왜 LUTable을 만드는가
AI 영상 도구는 둘로 갈립니다. 클릭 한 번의 생성 도구, 그리고 전문가용 노드 그래프. 그 사이에 아무도 채우지 않은 넓은 빈 자리가 있습니다. LUTable은 거기에 섭니다.
두 개의 극단
한쪽 끝에는 단발 생성 도구가 있습니다. 프롬프트 한 줄, 클릭 한 번, 영상 한 컷. 쉽지만 얕습니다. 다음 컷과의 연결도, 작품 전체의 맥락도 도구가 모릅니다.
반대쪽 끝에는 노드 그래프 도구가 있습니다. 무엇이든 만들 수 있지만, 진입장벽이 높고 영상 제작 흐름을 모릅니다. 대부분의 창작자는 그 복잡함 앞에서 돌아섭니다.
빈 자리
이 두 정점 사이는 비어 있습니다. "단발 생성보다 깊고, 노드 그래프보다 쉬운" 구간. 충분히 깊어서 작품을 끝까지 만들 수 있고, 충분히 쉬워서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자리.
LUTable은 그 자리를 Player + Cell + Pipeline이라는 단 세 가지 개념으로 채웁니다.
- Player는 작업 대상의 자리. 영상, 이미지, 텍스트, 3D, 문서, 컬렉션이 Player에 거주합니다.
- Cell은 Player의 옷이자 도구. 같은 영상에 자막 셀, 쇼츠 셀, 색보정 셀을 Tab으로 갈아끼웁니다.
- Pipeline은 Player들을 잇는 자동 흐름. 기획 → 생성 → 편집 → 출력. 한 번 만들고 N번 재사용.
쉬움과 깊이를 동시에
비결은 재귀입니다. 셀 안에 셀이 들어갑니다. 얕은 층에서는 클릭 몇 번으로 끝나고, 깊은 층으로 내려가면 노드 그래프만큼 자유롭습니다. 같은 메커니즘이 쉬움과 깊이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—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만 깊이 들어가면 됩니다.
영상에서 시작하지만
이 패러다임은 영상에 한정되지 않습니다. 데이터, 글쓰기, 코딩, 음악, 3D, 교육 — 각 도메인의 첫 사용자가 셀을 만들면, 그 도메인의 LUTable이 자생합니다. 우리가 모든 도구를 만드는 게 아니라, 도구를 만드는 도구를 만듭니다.
그게 우리가 LUTable을 만드는 이유입니다. 비어 있던 자리를, 모두가 들어와 채울 수 있는 자리로.